[신년인터뷰] 박종훈 경남교육청 교육감, "경남교육의 중심은 수업 혁신에 있다"
입력: 2023.01.01 08:00 / 수정: 2023.01.01 08:00

박 교육감, "미래교육 도민 공감 필요해"

박종훈 경남교육청 교육감./경남교육청 제공
박종훈 경남교육청 교육감./경남교육청 제공

[더팩트ㅣ경남=강보금 기자] 박종훈 경남교육청 교육감은 1일 <더팩트>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경남교육의 중심은 수업 혁신에 있다"며 "새해에도 처음 마음 그대로, 수업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박 교육감은 "미래 교육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이해와 공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래는 박 교육감과의 1문 1답.

- 3선 교육감으로 당선돼 6개월이 지났다. 그간의 소회와 새해 각오는

지난 7월, 경남 혁신교육 3기를 시작하고 6개월이 지났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다문화 학급과 특수, 과대·과밀, 통합학교 등 도내 학교를 방문하고, 경남교육 정책 추진 상황과 현장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챙겨보았다.

무엇보다 교육본질을 추구하는 학교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지원 인력의 증원, 그리고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함께 교권 또한 보장되어야 한다는 현장의 의견이 많았다. 소중한 현장의 소리를 모아 2023년에는 다문화 학생의 공교육 진입부터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나가며,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2023년은 수업 혁신을 통한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과 변화에 집중할 것이다. 수업 혁신의 동력은‘생각의 전환’에 있다. 새로운 교육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생각의 전환’으로의 수업 혁신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삶의 방식을 배우는 경남 미래 교육을 만들어가겠다.

- 2023년 새해 주요 정책은

2023년 경남교육의 중심은 수업 혁신에 있다. 경남 혁신교육 1기의 시작과 함께했던 처음 마음 그대로, 수업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다.

수업이 바뀌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바뀐다. 경남교육은 올 한해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중심에 두고 수업 혁신이 교육공동체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경남 미래 교육의 실현을 위해 2023년 새해 주요 정책은 5가지다.

첫째, 수업 혁신을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이다.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육, 그 중심은 수업 혁신에 있다. 수업 혁신을 위해 빅데이터-AI 플랫폼‘아이톡톡’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스마트 단말기와 노트북을 지원하여 디지털 전환으로의 교육환경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 둘째, 교육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겠다. 모든 학생의 공정한 출발선 확보를 위해 기초학력부터 돌봄까지 촘촘한 교육복지 안전망으로 책임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 셋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겠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상호 주체적인 관계 속에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 넷째,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하겠다.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구 생태계 내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역량을 갖춘 생태시민을 양성하겠다.

다섯째, 함께 참여하고 협업하는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겠다. 교직원 업무를 최적화하며, 일과 쉼이 있는 균형잡힌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 2023년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정책 추진에 있어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교원 수급과 그와 관련한 제도에 대한 내용이다. 경남교육 정책은 학생에게 맞는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환경을 미래 교육 체제로 전환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여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는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교사 정원을 감축하고 있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려는 노력에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학교 신설을 통해 과밀학급을 해소하여 질 높고 안전한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중앙투자심사의 기준을 충족하기에는 쉽지가 않다. 학생의 개별성이 삶의 힘이 되고 모두의 가능성이 실현되는 책임교육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원 확보와 중앙투자심사 기준의 완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2023년에는 교원 수급과 학교 신설 등의 추진을 위해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경남 도민, 학생, 학부모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미래 교육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이해와 공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어른들도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사회를 우리 학생들이 살아가야 한다. 미래사회는 급격한 첨단 과학 기술의 발달, 경제 상황, 기후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전개될 것이다. 미래사회에 대처하기 위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계와의 협업 능력, 인간 고유의 능력인 통찰력과 창의력을 함양하기 위해 개인과 학교 교육 시스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래사회에 요구되는 능력과 이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학생들의 삶의 방법을 지원할 것이다. 우리 경남의 학생들이 희망을 그리는 공감의 길을 교육공동체 구성원과 함께 나아갈 것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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