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진부 경남도의회의장, "경제 재도약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주안점 둘 것"
입력: 2023.01.01 08:00 / 수정: 2023.01.01 08:00

의회 운영의 모토 ‘도민만을 위한 의회다운 의회’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경남도의회 제공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경남도의회 제공

[더팩트ㅣ경남=강보금 기자]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은 1일 <더팩트>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2023년 새해에는 그간 코로나로 위축된 경남 경제 재도약과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회 운영 모토로 '도민만을 위한 의회다운 의회'를 꼽았다.

아래는 김 의장과의 1문 1답.

- <더팩트> 독자와 경남도민께 인사말씀 부탁드린다

더팩트 애독자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 대망의 2023년 새해가 밝았다.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도민 모두가 행복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바라며, 소망하시는 일들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한다.

우리 도의회에서도 올 한 해 늘 도민과 함께하면서 도민 한 분 한 분의 꿈과 소망이 성취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돕겠다.

- 경남도의회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될 사안은 무엇이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2023년 새해에는 그간 코로나로 위축된 경남 경제 재도약과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할 것이다.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한 대책 마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출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고, 지역경제를 위해 지역소멸대응 기금과 고향사랑 기부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집행부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겠다.

아울러 서부 경남의 활성화를 위해 사천에 유치가 확정된 우주항공청이 조기 설립되도록 힘을 보태겠으며,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특히, 지난해 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민에게 과도한 부담과 불편을 초래하는 조례, 입법사항 미비와 현실부적합 조례 등을 관련 법령과 현실에 맞게 정비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도민을 위한 도의회의 역할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지원관 확대, 1인 1보좌관제 도입, 지방의회법 제정에도 힘쓰겠다.

- 가장 해결하고 싶은 현안을 꼽는다면

의회 운영의 모토로 생각하고 있는 ‘도민만을 위한 의회다운 의회’를 위해서는 집행부와 의회 간에 적절한 긴장관계와 견제·감시기능이 잘 작동해야 한다.

이런 관계 속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견제·감시를 위해서는 의원들의 정책활동 역량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 보다 전문적이고 밀착된 지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보다 더 밀착된 지원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금 있는 정책지원관과 신규 채용 정책지원관의 대부분을 전문위원실에 배치하고, 일부는 현재의 입법담당관실 정책담당에 배치하는 변화를 줄 예정이다.이것은 중장기적으로 의원 1인 1보좌관제를 향한 첫 단추를 꿰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전문위원실 정책지원관은 현장의 도민 목소리에 보다 밀착된 체제로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입법담당관실 정책지원관은 의회와 정책지원관의 공통적인 사안이나 정책정보 제공 등 활동을 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견제·감시기능이 작동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를 통해 결국 ‘도민만을 위한 의회다운 의회’에 부합하는 의정활동과 지원활동이 되도록 하겠다.

- 올해 의장으로서의 목표와 개인적 목표를 한 가지씩 꼽는다면

1995년부터 진양군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28년간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오랜 시간 주민을 위해 일하다 보니 의원으로서의 삶과 개인적인 삶을 구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나 싶다.

올해 목표 한 가지를 꼽는다면 ‘지방자치제의 성공적 안착’ 이다. 지난해 지방자치법이 30년 만에 전면 개정되어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제도 시행 초기이니 만큼 미비한 제도를 잘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의회법 제정, 의원 1인 1보좌관제 도입, 적재적소의 인력 배치, 예산편성권‧조직권 확보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뒷받침해야 할 사항이 많다. 이러한 부분을 관철시키고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끊임없이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고 있으며, 꼭 이루어내야 할 과제다.

이외에도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조선업 활성화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여 내년에는 도민 여러분이 더 활기찬 분위기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부울경 특별연합’ 등 중요 현안 때마다 집행부의 도의회 패싱이라는 일각에서의 지적이 있다

우리 도의회와 경남도는 서로의 역할이 다를 뿐 더 나은 경남을 만들고자 하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도의회는 도민들의 대표기관으로서 집행부와 상호보완적인 경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결과물은 오롯이 도민들의 이익에 부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난해 집행부에 도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갈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을 할 경우에는 도민의 대의기관인 우리 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으며, 집행부로부터 사과를 받기도 했다.

앞으로도 경남도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질책하고, 좋은 정책에 대해서는 서로 협력하여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게끔 하여 ‘견제’와 ‘감시’, ‘소통’과 ‘협치’의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새해 경남도민께 하고 싶은 말은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저물어 가고 기회와 성취의 한 해가 될 2023년이 밝아온다.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은 노력한 만큼 복이 들어오는 해라고 한다.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와 인간의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 색이 만나 좋은 기운으로 경제도 살아나고,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현명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는 속담이 있다. 토끼가 여러 개의 굴을 파 놓는 것처럼 우리도 위기에 대비하여 여러 가지 대비책을 세워두는 지혜를 발휘하고 더욱 노력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경남도의회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활기찬 토끼의 기운으로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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