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등 핵심 기반 사업도 목표한 대로 추진할 것"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발전의 새 역사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일 <더팩트>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023년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향해 나아가는 대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새해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주요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민선 8기의 색깔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연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는 그 순간까지 모두 뜨겁게 하나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 지난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올해는 부산이라는 브랜드를 대내외적으로 확실히 각인시키며, 부산의 가능성과 희망을 시민들에게 확인시켜드린 한해다. 작년 한 해만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의 투자를 유치했고 국제 스마트 지수에서는 서울을 제치고 세계 22위로 올라섰다. 또 한국산업은행 이전과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등 숙원 사업이 국정과제화에 성공하며 국가 차원의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고 창업과 금융, 지산학 협력, 15분 도시 본격화 등 부산의 새로운 혁신 기반도 보다 공공히 다졌다.
- 올해 시정 운영방향은
2023년은 '부산대변혁'의 원년이 될 것이며, 부산의 변화를 시민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올 4월에 있을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 준비와 지속적인 내실 있는 유치교섭 활동을 통해 연말에는 시민들과 2030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의 축배를 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사업 등 핵심 기반 사업도 목표한 대로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요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민선 8기의 색깔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
- 부울경 경제동맹 전망은
부산과 울산, 경남은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3개 단체장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경제동맹은 초광역 협력을 실질적으로 추진해 하나의 발전 축으로 만들어 나가고, 초광역 협력 사업 발굴과 함께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 예산 확보에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 2030부산엑스포 유치 가능성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드미트리 케르켄테즈에 의하면 2030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이 역대 유례없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4개 후보국 중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최대 경쟁국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민관이 합심해 범국가적인 역량을 쏟아 붓고 있으며, 대한상의를 비롯한 대통령 특사단의 해외 주요 회원 국가 교섭방문 등 외교 역량도 집중하고 있다. 많이 따라잡았고 추월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 산업은행 부산 이전 전망은
현재 3명의 여야 의원이 '한국산업은행법' 제4조 개정안을 발의해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여야 모두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법률을 개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시는 산업은행 임직원의 주거 환경 마련, 임직원 자녀 교육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1호 공약인 '15분 도시'를 위한 올해 계획은
15분 도시 부산은 거주지역, 연령, 계층과 관계없이 시민이면 누구나 공동체와 사람 중심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지향한다. 그 실현을 위해 접근성과 연대성, 생태성 등 가치 목표를 설정하고, 선형공원 등 전략과제를 제시해 모든 시민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거버넌스 운영, 매체 홍보, 학교시설을 활용한 문화행사 등을 통해 15분 도시 공감대를 확산해왔다. 올해도 민관거버넌스를 구축해 15분 도시 비전 및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 발굴·시행을 지속할 예정이다.
- 지난해 부산시의회와의 소통은 어땠나
6개월 남짓에 불과하지만 시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같이 고민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의회 본연의 역할과 소임을 볼 때 집행부와 일부 이견은 있을 수 있으나, 앞으로 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달라는 의미로 생각하며 임기 내 이런 기조는 계속해서 해 나갈 것이다. 내년은 그야말로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는 해로, 시의회와의 전폭적인 협치가 없이는 모든 것을 이루어내기 어렵다. 앞으로 시의회의 지적사항 등은 적극 수용할 것이다. 시정에 힘이 필요할 땐 시의회 역시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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