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의원 '여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촉구
입력: 2022.12.28 15:53 / 수정: 2022.12.28 15:53

박홍근, 주호영 여야 국회의원 등 52명 서명 동참
향일암 빼어난 경관, 역사적 가치 보존 위해 군부대 이전 필요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이 향일암 거북머리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회재 의원실 제공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이 향일암 거북머리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회재 의원실 제공

[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김회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야 52명의 국회의원들이 향일암 거북머리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을 촉구했다.

이들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일암 거북머리에 군부대가 위치하면서 한 해 200만명이 찾고 있는 향일암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세계인이 찾는 4대 관음성지, 명승 향일암에 있는 군부대 이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관음성지 핵심 탐방코스인 금오산 거북머리 순례길 차단으로 향일암 창건 1300년 역사도 단절되고 있다"면서 "국가적 문화재 인근에 위치한 군사시설이 다른 곳에서도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문화재청, 국방부 등 정부는 문화재 인근 군사시설의 현황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불필요하거나 필요성이 현저히 낮은 군사시설 이전에 함께 나서야 한다"면서 "군사시설 이전 이후 향일암의 문화재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지원책 마련도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경기 성남시수정구), 이원욱(경기 화성시을) 의원이 함께했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총 52명의 국회의원들이 연명했다.

한편, 향일암은 통일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2월 2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바 있다.

문화재청은 명승 지정 이유로 '아름다운 해돋이 경관과 하늘과 맞닿은 봉황산(금오산의 모산)의 지평선, 여수만 건너 남해 금산 등 수려한 해상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며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서로 조화를 이뤄 그 자체 경관도 빼어나다'고 밝혔다.

새해 1월 1일 이른 아침에는 향일암 일출제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행사, 소원촛불 밝히기, 제야의 종 타종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일출제에 관람객 약 2만명이 향일암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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