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 민심탐방…‘사정정국’ 여론전 불 지필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전남 무안 남악주민센터를 방문, 국민보고회를 열고 참석자와 지지자를 상대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홍정열 기자 |
[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가 27일 전남 무안을 방문해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국민보고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남악주민센터에서 가진 보고회에서 "방임을 자유와 동일시하는 사고가 나라, 경제, 민생을 망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며 "여러 가지 방식 중에 가장 큰 것이 바로 안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1년 총생산비보다 더 많은 국방비를 지출하면서도 (북한)무인기 몇 대 왔다 갔다 하는 것조차 막지 못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안보 공백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덧붙여 윤 대통령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 하지 않는다. 저 같으면 국민들께 죄송할 것 같은데, (윤 대통령은) 무능할 뿐만 아니라 섬세하지도, 책임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경제적 민생의 어려움이 오면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이 더 고통받는다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절망에서 벗어나게 하는 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부·여당에 향해선 "민생예산을 싹둑싹둑 다 잘랐다. 노인 일자리 6만개, 27만원 받는 그 일자리마저 싹둑 잘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골목 가게 매출에 도움이 되고자 한 지역화폐 예산도 100% 잘랐다고 분개했다. 여기에 청년 지원예산 절반 이상과 공공주택예산도 다 줄였다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예산을 자르고 줄인 이유가 돈이 없어서였다고 한다. 돈이 없는데 3천억원 이상 돈 버는 고기만 세금 깎아주냐"며 "이는 세금 줄인 후 서민들께 뒤집어씌우기 위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권력이란 뽑힌 누군가를 위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우리의 일을 대신하라고 맡겨놓은 대리인,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서삼석 의원은 "대표님의 무안 방문을 환영한다"며 "지금 광야에 비록 홀로 서 있을지라도 다음 대선을 위해 희망을 갖자. 그 희망을 달성키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자"며 이 대표를 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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