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31.4%→26.4%… 내년 초 제한급수 불가피, 절수 실천 긴박한 상황
광주시 상수원인 동복댐(화순) 저수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촬영. /광주=나윤상 기자 |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코로나 감염 확진자 수를 알리는 안전 안내문자에 노심초사하던 광주시민들은 최근엔 광주시 상수원인 동복댐 수위 통보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동복댐 수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식수원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까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 달 24일 저수율 31.4%를 기록했던 동복댐은 27일 현재 26.4%로 저수율이 떨어졌다. 그동안 몇 차례 비가 내렸지만 미미한 강우량이어서 저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22일부터 시작돼 지난 주말에 폭설이 내렸지만 시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실제 환산된 강우량은 16.5㎜에 그쳐 댐 수위를 높이지는 못했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광주시는 연일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매일 저수율을 알리고 절수 동참을 호소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절수 실천에 동참하면 최대 13% 수도세 감면시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현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동복댐 저수율이 낮아지면 내년 초에는 불가피하게 제한급수를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시민들의 절수 실천이 긴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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