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SOC, 문화체육 분야 등 요구사업예산 대부분 반영
대전시가 내년에 국비 4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내년도 국비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가 내년에 국비 4조원 시대를 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내년도 국비는 올해(3조8644억원)보다 2841억원(7.3%) 증가한 4조1485억원을 확보했다"며 "과학수도 대전으로서의 위상 강화뿐만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좋은 도시, 일류도시 대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기관이전 사업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비 210억원을 비롯해 한국기상산업기술원 1차 이전 사업비 21억원, 한국임업진흥원 대전청사 신축 설계비 8억3000만원이 확보됐다.
또 국립중앙과학관 복합과학체험랜드 13억6500만원, 대전추모공원 제4봉안당 건립사업 18억9000만원,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 20억원, 대덕특구 50주년 행사비 2억원,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예선 대전 개최 9억원 등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됐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 327억원이 국회에서 증액됐다.
분야별 정부예산안 확보 현황은 보건·복지분야에서 기초연금 4297억원, 생계급여 2126억원, 의료급여 2782억원, 영유아보육료 985억원, 아동수당 급여 688억원, 장애인활동지원급여지원 889억원 등이 책정됐다.
과학경제 분야에선 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 8억9000만원, 대덕특구 융합연구 혁신센터 조성 20억원, 대덕특구 바이오헬스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 구축 30억원, 세포주 기반 의료용 항체 신속제조 지원센터 구축 33억원, 대전 산업기술단지(테크노파크) 추가 조성 20억원, 사회적경제혁신타운조성 42억원 등이 포함됐다.
SOC사업 분야에선 충청권 광역 및 순환도로망 조성 226억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203억원, 대전~옥천 광역철도 20억원,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선 이설 119억원,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연결도로 25억원, 제2매립장(1단계) 조성 115억원,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설치공사 12억5000만원이 반영됐다.
지역균형발전 분야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112억원, 지역소멸대응 기금 12억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32억원, 개발제한구역내 주민지원사업 72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장우 시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대전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으로 과학기술, SOC, 문화체육 분야 등 우리 시가 요구한 사업예산 대부분이 반영되는 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은 민선 8기 시정이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인 만큼 현안사업들의 성공적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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