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감은 26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제주교육 방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와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신중해야 한다고 거듭 피력했다./제주도교육청 제공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윤석열 정부와 교육부가 띄운 '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와 관련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관망하고 있다며 직접적 입장 피력을 유보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26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제주교육 방향을 밝혔다.
이날 화두 중 하나는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의 도입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정과제 점검회으를 통해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도입을 제안했으며, 교육부 역시 이를 찬성했다.
이와 관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22일 정책토론회를 통해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러닝메이트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입장들이 갈리면서 가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논의중인 일이라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교육의원 일몰에 이어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한다는 등 지방교육 자치에 반하는 일이 몇가지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로 발표하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러나 전국 교육감들도 찬성 반대가 불분명한데가 많은 실정이다"며 "저 역시 이것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이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직 교육감으로서는 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이 못된다. 후에 때가 되면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며 관망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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