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공무원 '허가가 왜 궁금해, 나도 모르는데
입력: 2022.12.26 10:46 / 수정: 2022.12.26 10:46

민원인, 대형건물 옥외 광고물 불법 허가 현황 물었더니

포항시가 불법 옥외광고물 대형현수막이 불법으로 난립하고 있지만 단속은 손을 놓고 있다./포항=오주섭기자
포항시가 불법 옥외광고물 대형현수막이 불법으로 난립하고 있지만 단속은 손을 놓고 있다./포항=오주섭기자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포항시 공무원들의 막말과 민원인들의 문의 사항에 대한 불손한 답변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포항시가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들이 건물 외벽에 불법으로 부착되면서 도시 미관을 헤치고 있지만 단속을 외면하고 있어 시민단체들이 나섰다.

26일 <더팩트> 취재에 따르면 최근 한 시민사회단체가 포항시 북구청 광고물 담당에게 포항지역 건물에 부착된 대형 현수막 허가 현황을 물었다.

포항지역 대형 건물 외벽 옥외 광고물 불법 부착 난립에 대해 허가 현황을 묻는 민원인에게 담당 공무원은 "나도 모르는데 허가 사항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위법인지 불법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다 불법일 것이라"며 "본청에서 업무를 맡고 있어 나는 잘 모른다"고 했다.

옥외 광고물 대형현수막은 크기가 30㎡ 이상일 경우 지자체에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포항지역에 허가를 받은 옥외 광고물 대형 현수막은 단 11개소 뿐이다.

이들 불법 현수막이 부착된 곳은 포항세관 사거리 1곳, 용흥동 육교 아래 1곳, 오거리 2곳, 형산 로타리 1곳 등에 부착돼 있다.

포항시민단체 측은 "공무원들이 몰라서 모른다고 했겠나, 민원인 응대가 귀찮으니 그런것 아니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하는데로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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