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찬성 의견
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현지시간) 하와이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이민 120주년 기념 인천의날에서 재외동포청 인천시 유치 지지선언문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유정복 시장이 미주 한인 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의 당위성을 알렸다.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국 호놀룰루시를 방문 중인 유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2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소재하고, 미주 전역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한인 방송 ‘라디오 서울’의 강혜신의 '오늘의 미국'에 전화 인터뷰로 출연했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인천은 우리나라 이민이 시작된 출발점으로서의 역사적 의미는 물론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15개의 국제기구를 갖춘 국제도시로 재외동포청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월 인천에서 열린 세계한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세계 한인회장들이 뜻을 모아주셨고, 유럽 각국과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하와이에 있는 많은 한인단체에서도 지지를 선언해 주시는 등 재외동포 사회에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윤석렬 정부가 논의중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유 시장은 진행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문제를 묻자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기본 권한이지만 법률적 판단, 국민 정서, 정치 환경 등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고령이고 재판내용에 대통령 재임 이전의 일도 포함된 만큼 국민 화합, 국가 위상 등을 고려할 때 사면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방식에 대해선 "본질적으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당의 얼굴을 뽑는 것으로 당의 정체성이나 당원들의 총의를 묻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당원에 의해 당 대표가 뽑히는 것은 당연하며 따라서 100% 당원투표 방식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infac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