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에서 컵라면과 생수를 훔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진경찰서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무인점포에서 컵라면과 생수를 훔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쯤 1주일 동안 부산진구 범천동에 있는 한 무인점포에서 총 16차례 걸쳐 물품을 훔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서 경제활동이 어려운데다 생활고까지 겪은 사연을 인지했다. 더군나다 A씨는 몸이 불편한 60대 남편과 1.5평 남짓의 고시원에서 살고 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배가 고파서 계산도 하지 않고 가져갔다.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경찰은 컵라면과 마스크 등 생필품을 사비로 구매해 A씨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관할 주민센터에 대책 마련을 통보했다.

한편, 부산 지역서 10만원 이하 소액 절도 발생비율 2019년 26.7%, 2020년 32.2%, 2021년 36.9%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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