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우석대, ‘전북 대표 랜드마크’ 만든다
입력: 2022.12.22 14:54 / 수정: 2022.12.22 14:54

상생협력 협약식 개최...대학 23층 본관에 전망대 조성

완주군과 우석대가 22일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완주군 제공
완주군과 우석대가 22일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완주군 제공

[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 완주군과 우석대학교가 대학 본관 건물의 전망대 조성과 대규모 체육관의 군민 공동 이용 등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상생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지역발전의 양대 축인 기초단체와 대학이 청년 일자리나 지역혁신을 위해 손을 잡는 경우는 많았지만 대학 건물 활용한 실질적인 상생과 군민 공동 활용에 나선 것은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선진 사례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유희태 군수와 남천현 우석대 총장은 22일 오전 우석대 본관 세미나실에서 ‘완주군-우석대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하고 실효성 있는 교류협력을 통해 상생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5개항을 담은 협약서에 따라 두 기관은 상생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해 우석대 본관 건물 23층을 만경강과 주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조성하고 주민 편의시설로 개방 활용하는 등 전망대 활성화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완주군 삼례읍 만경강에 인접한 종합대학인 우석대는 23층 규모에 88m 높이의 고층 타워를 대학 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 종합대학 본관 건물 중 최상위권 높이의 본관 건물 최상층에서는 완주와 전주, 익산, 김제, 군산 등 만경강권 5개 시·군과 천혜의 만경강 풍광을 조망할 수 있어 완주와 전북 관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건물 23층 전망대 안에 공연장을 조성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집객(集客)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후문 개방과 대학 소유의 부지 일부를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위용을 자랑하는 대학 체육관도 군민 활용시설로 공용 이용키로 하는 등 삼례문화예술촌과 연계한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군의 제1 핵심사업인 한해 관광객 1천만 명 유치의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현실화하는 등 ‘완주 제2의 부흥’을 위한 지렛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유희태 군수는 "대학 본관을 활용해 전망대를 조성하고 체육관을 공동으로 이용하면 막대한 재원을 투자하지 않고 지역대학과 행정, 주민이 모두 상생하면서 관광객 유치 활성화 등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만경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완주군뿐만 아니라 전북 최고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천현 총장은 "대학은 지자체와 함께 주민 삶 향상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주체"라며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 실현을 위해 대학 건물을 활용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며,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광완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상생발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공간 활용과 운영 방안 등 세부 추진내용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실용주의 중심대학’인 우석대는 학생행복과 지역상생, 신뢰소통의 핵심가치를 추구하며 ‘학생의 행복과 미래를 책임지는 학생중심대학’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에 전망대로 활용키로 한 본관 건물은 지난 1987년 4월에 착공해 1989년 12월에 완공됐으며, 한강 이남의 대학 본관 건물 중에서 최고층의 높이를 자랑해왔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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