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대회’, ‘가장 많은 참가팀이 가장 많은 경기를 예선부터 결승까지 잔디구장에서 치른 대회’ 등 한국 축구 역사에 기록될 최초·최고의 명성을 가진 남해 스포츠파크에 역대 스포츠 행사 기록판이 설치됐다.
경남 남해군이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 벽면에 ‘역대 스포츠 행사 기록판’을 설치해 스포츠파크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남해 스포츠파크 역대 스포츠 행사 기록판’에는 사계절 푸른 천연잔디 운동장의 성공적 운영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모든 관계자가 함께 달려온 지난 22년간의 흔적을 담았다.
스포츠파크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던 중 처음으로 유치한 전국대회인 ‘2000년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부터 지난 7월 열렸던 ‘제55회 대통령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까지 100여 건의 전국 규모 대회가 기록됐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으로 열린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는 국내 최초로 천연잔디 구장에서 디비전(승강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국에 남해군 스포츠파크의 명성을 알리는 포문을 열었다. 당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가 열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1년과 2002년 열린 ‘눈높이컵 전국 남녀축구대회’는 9일간 총 700게임 이상이 진행됐다. 당시 한국 축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였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대회’, ‘가장 많은 참가팀이 가장 많은 경기를 예선부터 결승까지 잔디구장에서 치른 대회’라고 평가받으며 전국 천연잔디 운동장의 메카라는 명성을 확고히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스포츠파크에 덴마크 국가대표팀 베이스캠프를 차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100건에 달하는 대회와 전지훈련, 캠프, 촬영 등을 기록판에 세세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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