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당 “대구시 신청사 원안대로 이행하라"
입력: 2022.12.21 15:27 / 수정: 2022.12.21 15:27

김용판 국회의원은 1만평만 부지매각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신청사 유치 기념비 제막


2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청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시 신청사 이전 건립 부서 폐쇄를 규탄하며 원안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2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청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시 신청사 이전 건립 부서 폐쇄를 규탄하며 원안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시 신청사 이전 건립 부서 폐쇄를 규탄하며 원안이행을 촉구했다.

2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 중구 동인동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청사 건립 원안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구시의회가 부지매각 설계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신청사 공모 설계비 130억 4000만원 전액을 삭감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담당 부서를 잠정 폐쇄하고 직원을 다른 부서로 전출시켰다고 밝혔다"며 "이런 해괴망칙한 행정에 대구시민들은 의아하고 달서구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구 김용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원안 이행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을 대변하기는 커녕 1만평 정도만 부지를 매각 하자며 결정된 사업을 뒤집고 거간꾼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신청사 건립이 오리무중인데도 22일 구청내 신청사 유치기념비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신청사 이전 계획이 좌초위기에 빠져 구민들은 애간장이 타는데 단체장이란 사람은 자신의 치적 쌓기에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들의 숙의과정을 통한 사회적 합의도 신청사 유치를 위해 힘을 쏟았던 달서구 주민들엑 대한 책임감도 없이 신청사 이전을 무력화 시킨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용판 국회의원, 이태훈 구청장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인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달서구 시의원들이 주도해 대구시 의회의 신청사 설계 공모비 130억원을 전액 삭감해 모든 일정이 순연돼 유감"이라며 "집행부로서는 어쩔도리가 없다. 신청사 건립보다 더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더이상 신청사 건립 문제로 논쟁이 없었으면 한다"고 글을 남겼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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