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금리 옥죄는 광주은행, 이익 챙기고 고통 외면
입력: 2022.12.21 13:54 / 수정: 2022.12.21 13:54

광산구 제외한 광주 지자체 금고지기... 서민고통 외면
진보당 광주시당 1만2000명 시민서명에 광주은행 답하라 촉구


21일 진보당 광주시당은 광주은행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서민고통은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은행이 지역사회에서 금고지기 역할로 이익은 챙기고 있다고 강조하고 광주시민 12,000명의 서명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 광주 = 나윤상
21일 진보당 광주시당은 광주은행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서민고통은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은행이 지역사회에서 금고지기 역할로 이익은 챙기고 있다고 강조하고 광주시민 12,000명의 서명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 광주 = 나윤상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21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진보당 광주시당은 광주은행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보당은 지난 11월 16일 시작된 광주은행 대출금리 인하 서명에 1만200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밝히고 폭등하는 대출 이자가 심각한 민생 위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중은행 금리는 12월에도 인상되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고 7,72%를 기록했다. 1년 전 30년 원리금 분할 상환으로 5억원을 빌렸다면 월 226만원 부담했던 이자가 지금은 월 308만원으로 82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한다.

이렇게 상황이 안 좋아지자 우리은행, NH농협 등은 일부 상품 전세대축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하지만 광주은행은 요지부동이다.

광주은행 측은 “광주은행이 타 은행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의 대출 비율이 높다보니 고금리를 적용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고 말했다.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은 “광주은행 측의 답변은 변명에 불과하다” 면서 “광산구를 빼고 나머지 광주에서 지방정부의 금고지기를 맡으면서 많은 이익을 얻고 있으면서 정작 광주시민들의 고통은 외면하는 꼴” 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은행 정책을 담당하는 실무자가 대화에 나서야 함에도 은행 노조를 앞세워 물타기를 하고 있다” 며 “근본적 개선책을 보이지 않는 것은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 고 성토했다.

서민 금리 인하에 대해 광주 지방의회 또한 나서고 있다.

북구의회는 서민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였고 동구의회, 서구의회에서는 성명서를 광산구 의회는 22일 관련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진보당 광주시당 광주은행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는 다음 주에 광주시에 민원을 공식 제기하고 광주은행에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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