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갯벌 염생식물 다량 발견
입력: 2022.12.19 16:50 / 수정: 2022.12.19 16:50

56종 서식…오염물질 정화, 해안선 침식 막아
해양생태계 탄소 ‘블루카본’의 주요 흡수원


염생식물 사진자료. 시계방향으로 유럽점나도나물, 창질경이, 갯개미취, 갯방풍<무안생태갯벌사업소 제공>/무안=홍정열 기자
염생식물 사진자료. 시계방향으로 유럽점나도나물, 창질경이, 갯개미취, 갯방풍<무안생태갯벌사업소 제공>/무안=홍정열 기자

[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전남 무안갯벌에서 서식하는 염생식물은 56종으로 밝혀졌다.

19일 무안생태갯벌사업소에 따르면 최근 무안갯벌도립공원 내 염생식물 모니터링 결과 해홍나물·나문재·칠면초 등의 서식을 확인했다.

바닷가 등 염분이 많은 땅에서 서식하는 염생식물은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해풍이나 조류에 의해 해안선이 침식되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해양생태계가 흡수 탄소인 ‘블루카본’의 주요 흡수원이기도 하다. 이는 지구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안정화에 중요 역할을 한다.

염생식물은 한반도 연안지역에 약 130여종이 서식한다. 무안갯벌에는 기존 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버들명아주·유럽점나도나물·창질경이 등이 확인됐다.

무안갯벌 칠면초 전경<무안생태갯벌사업소 제공>/무안=홍정열 기자
무안갯벌 칠면초 전경<무안생태갯벌사업소 제공>/무안=홍정열 기자

도립공원 내 염생식물 군락은 총 14만3249㎡이다. 이중 칠면초 군락이 7만953㎡로 가장 많다.

무안갯벌도립공원은 2008년 12월 갯벌도립공원 1호로 지정됐다.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와 대추귀고둥, 알락꼬리마도요·흰물떼새 등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갯벌사업소 관계자는 "무안갯벌 염생식물 56종의 사진 및 특징을 담은 무안갯벌 염생식물 가이드북을 발간해 생태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갯벌도립공원 1호인 무안갯벌이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되도록 철새·저서동물 생물 모니터링,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등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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