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의원 힘내요"…이번엔 김해시의원 SNS 글 논란
입력: 2022.12.16 17:20 / 수정: 2022.12.16 17:20

김미나 의원 사퇴 촉구 온라인 서명운동 시작돼

국민의힘 이미애 김해시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최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막말을 한 김미나 창원시의원을 응원하는 내용을 올렸다./이미애 SNS 캡처
국민의힘 이미애 김해시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최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막말을 한 김미나 창원시의원을 응원하는 내용을 올렸다./이미애 SNS 캡처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에 막말을 한 국민의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에 대한 전방위적 사퇴 요구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같은 당 한 김해시의원이 김 의원을 응원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김 의원에 대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16일 국민의힘 이미애 김해시의원(비례)는 자신의 SNS에 "(김)미나 의원 힘내요. 화이팅! 유족 외엔 사과하지 말기.."라고 올렸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성명을 내고 "이 의원의 막말은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국힘 정체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10.29 이태원 참사의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생존자와 희생자 유족에 위로를 못할망정 2차 가해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의원이 올린 해당 글은 삭제됐다.

김 의원은 일전에 "도서관에 공산당 책이 넘친다"며 때 아닌 도서관 좌경화 색깔논쟁을 일으켜 자질을 의심받은 바 있다.

김 의원에 이어 이 의원의 막말성 게시물이 화제가 되면서, 두 의원이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국힘 공천 책임론'으로 책임 소재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마산YMCA는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됐다. 오후 5시 기준, 729명이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은 "사퇴가 답이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고 살자", "애민정신 없이 정치한다"는 식의 반응이 대다수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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