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디지털 포렌식센터 개소...지능범죄 대응 강화
입력: 2022.12.16 15:57 / 수정: 2022.12.16 15:57

디지털 증거 통합·관리, 고성능 복제·분석장비로 분석 속도 3배 이상 ↑

관세청은 16일 서울세관에서 관세청 디지털포렌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 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16일 서울세관에서 '관세청 디지털포렌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 관세청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관세청이 가상자산 자금세탁 등 지능범죄에 대한 대응 강화를 위해 16일 서울세관에 디지털 포렌식센터를 개설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적발한 관세·지재권·대외무역·외환·마약 등 무역 경제사범 7조8795억원 중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사건은 전체의 56%인 약 4조4315억원에 달한다.

특히,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환치기, 첨단기술 해외 유출 등 조직적 지능범죄는 관련 증거가 컴퓨터파일, 이메일, 스마트폰 등 디지털자료에 있는 경우가 많다.

관세청은 이에 디지털 증거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분석 역량을 높이기 위해 39억원을 들여 지난 2월부터 11개월에 걸쳐 서울세관에 '관세청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기존에 수사팀별로 분산 관리하던 디지털 증거를 통합해 관리해 수집·보관·분석과정에서 데이터 훼손을 방지하고, 고성능 복제·분석장비를 통해 분석 속도를 3배 이상 높였다.

또 스캔문서 내 문자까지 식별하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원격·교차분석이 가능한 ‘클라우드 분석 프로그램’ 등 첨단 소프트웨어들을 도입, 분석 역량을 향상시켰다.

센터는 기업수사 업무가 가장 많은 서울세관뿐만 아니라 전국 세관의 디지털 포렌식 수사 업무를 총괄 지원하게 된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최근 디지털 증거 압수에 있어 적법절차 준수가 더욱 엄격하게 요구되는 추세인 만큼 이번에 구축되는 '관세청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통해 디지털 증거 수집·확보 역량을 강화하고, 검찰, 금융정보분석원, 특허청, 국세청 등 경제범죄 단속기관들과 디지털 포렌식 분야 공조를 공고히 해 지능적 무역범죄에 엄정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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