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합천=이경구 기자] 경남 합천군은 황매산군립공원이 '한국 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한국관광 100선은 2년에 한 번씩 한국인과 외국인들이 꼭 가볼 만한 국내 대표 관광지를 선정, 홍보한다.
황매산은 영남의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며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봄에는 진분홍 산철쭉, 여름에는 초록평원, 가을에는 은빛 억새, 겨울에는 눈꽃으로 알려져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합천 황매산의 황매평원은 1984년 정부의 축산 장려 정책으로 황매산 입구 부분 180ha에 달하는 대규모 목장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사육된 젖소와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주변의 풀을 먹어 자연스럽게 대규모 철쭉 군락이 형성됐고 1990년대 낙농업 농가들이 하나둘 떠난 자리에 억새가 자라 현재의 철쭉과 억새가 피는 독특한 경관을 갖게 됐다.
최근 몇 년사이에 각종 SNS에 합천 황매산 철쭉과 억새가 여러 유튜버와 방송가에 핫플레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28.김남준)의 첫 공식 솔로 앨범 타이틀곡 들꽃놀이의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합천 황매산 활용되기도 했다.
김윤철 군수는 "영화 드라마 등 방송에서 익숙한 황매산의 자연경관을 찾아내는 것도 별미"라며 "철쭉군락지에 올해 9월말 준공된 무장애나눔길과 12월말 준공하는 황매산 숲속야영장은 내년 황매산의 새로운 볼거리, 체험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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