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9만69000개 중 10만6300개 달해…평균 근속기간 5.3년
제주도와 호남지방통계청은 '2021년 제주 일자리 등록통계'를 공표했다. 전년 대비 일자리는 늘어난 반면 5인 미만 사업장 일자리가 전체의 30%에 달하며 영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 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제공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지난해 제주지역 일자리는 늘어났지만 3명 중 1명은 5인 미만 개인사업장으로 나타나며 영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와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는 '2021년 제주 일자리등록통계 결과'를 14일 공표했다.
일자리등록통게는 4대보험 등 행정자료를 활용한 지역단위 일자리통계로 2020년 이후 세번째 작성됐다. 도내 사업체의 신생·소멸 등 생애주기와 일자리 규모 및 변화 등을 확인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지난해 활동사업체는 10만8698개로 전년 대비 6.76% 증가했으며, 전체 일자리 규모도 26만6900개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일자리형태로 보면 개인기업체가 12만3100개로 전체의 41.4%를 차지했으며, 회사법인 9만1800개(30.9%), 정부·비법인단체 4만5200개(15.2%), 회사이외의법인 3만6800개(12.4%) 순이다.
1년새 신규일자리(기업생성+사업확장)로 4만2600개가 신설됐으며, 사업축소와 기업소멸 등으로 3만55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종사자규모별로는 50명 미만의 기업체에서 19만8100개의 일자리가 제공됐다. 이 중 5인 미만 사업장이 10만63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전체 일자리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 도·소매업의 일자리는 증가한 반면, 공공행정, 보건·사회복지 등의 일자리를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3%로 여성 45.7%에 비해 1.2배 수준이며, 연령별로는 30~50대가 전체 일자리의 70%를 차지했다. 20대 이하는 13.6%로 60세 이상 16.4% 보다 적었다.
평균 근속기간은 5.3년으로 나타났다. 정부·비법인 단체는 8.3년인 반면 회사법인은 3.4년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와 호남지방통계청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대호 호남지방통계청장은 "전국 유일의 지역차원의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 전수자료로 의미가 크다.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자리정책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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