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유 수종 활용, 가로 경관 조성 노력 높이 평가
완도군이 산림청 주관 모범 도시 숲 인증 획득(사진은 완도호랑가시나무길)/완도군 제공 |
[더팩트ㅣ완도=최영남 기자] 전남 완도군은 ‘완도 호랑가시나무 길’이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모범 도시 숲’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범 도시 숲’ 인증은 지난해 6월 '도시 숲의 조성 및 관리'에 관련 법률 시행 후 올해 처음 도입되었으며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등 도시 기후 문제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도시 숲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지역과 사업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완도군은 지난 9월 도시 숲의 규모․적합성․안전성 등 운영 관리 평가인 서류 심사 후 조경 관련 기술인, 도시 숲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으로부터 현장 심사를 받았다.
이번 평가단에서는 지역 고유 수종의 활용 및 홍보, 가로 경관 조성을 위한 군의 세심한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 완도 호랑가시나무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자연 교잡종이다.
특히 완도에서 처음 발견돼 완도의 지명이 붙었으며 겨우내 짙은 녹색 잎과 빨간 열매는 관상 가치가 높다.
이에 군은 국도 77호선 일원, 군 초입 도로 2㎞ 구간(장보고마트~엄목교차로) 중앙 분리대에 완도 호랑가시나무를 심어 ‘완도 호랑가시나무 길’을 조성하고 나무 사이에 계절마다 꽃 화분을 교체해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완도군청 산림휴양과 난대수목원지원팀 관계자는 "탄소 흡수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오는 2023년 제3회 정원 페스티벌’ 유치 성공과 함께 모범 도시 숲 인증까지 받으며 도시 정원의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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