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반납 ‘곰이와 송강’ 광주 안착, 일주일 뒤 시민 만남 가능
입력: 2022.12.12 16:43 / 수정: 2022.12.12 17:26

두 마리 모두 건강상태 대체적 양호하나
‘곰이’ 요로결석 지속적 관찰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원에 반납한 풍산개 곰이와 송이가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새둥지를 틀었다. 즐겁게 뛰어 놀고 있는 송강과 곰이 / 우치공원 동물원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원에 반납한 풍산개 '곰이와 송이'가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새둥지를 틀었다. 즐겁게 뛰어 놀고 있는 송강과 곰이 / 우치공원 동물원 제공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관에 반납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9일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지난 수개월여 무수한 논란에 섰던 ‘곰이와 송강’은 광주광역시 북구 소재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향후 별다른 계획이 없으면 끝까지 키울 예정이다.

곰이(암컷 5세)와 송강(수컷 5세)은 국가기록물인 만큼 관리책임 및 사육비용 등 제반 사항은 해당 지자체가 감당한다.

곰이와 송강의 건강상태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곰이는 요로결석이 있어 당분간 집중적으로 관찰 관리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기정 광주시장(가운데)이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키우던 풍산개 송강(사진 왼쪽)과 곰이를 만나고 있다. 우치동물원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곰이와 송강을 넘겨받아 사육을 전담한다./광주=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가운데)이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키우던 풍산개 '송강(사진 왼쪽)'과 '곰이'를 만나고 있다. 우치동물원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곰이와 송강을 넘겨받아 사육을 전담한다./광주=뉴시스

아직 충분히 자견을 생산할 수 있는 나이지만 곰이가 이미 두 번의 출산 경험이 있어 송강과의 합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동물원측은 환경변화에 따른 적응기간이 지나면 약 일주일 쯤 뒤 시민들과 만날 계획도 갖고 있다.

하지만 우치공원 측은 곰이와 송강이 국가기록물의 지위를 갖다보니 시민들과 만남은 제한된 시간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치공원 동물원 관계자는 “곰이와 송강이 동물원에 분양된 개가 아니다.” 면서 “저희 소유가 아니다보니 보안이나 도난 같은 것들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SNS를 통해 공개한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와 원래 데리고 있던 반련견 마루가 낳은 새끼들을 돌보는 모습. /청와대 제공
지난해 7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SNS를 통해 공개한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와 원래 데리고 있던 반련견 '마루'가 낳은 새끼들을 돌보는 모습. /청와대 제공

이어 “시민들과 상시 만남은 힘들지만 시간을 정해 산책을 시킨다든지 운동을 시킨다든지 이런 일정을 공유해서 공지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 시간이 어느 정도나 걸릴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안정적 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 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치공원 동물원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 내부 논의하고 추후 공지를 올리겠다.” 고 말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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