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2030 부산엑스포 기필코 우리가 유치해야 한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그런 다짐을 하기 위해서 부산 현장을 방문해서 비상대책위를 열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대구 경북 충남 천안 지역에서 비대위가 열렸는데 정기 국회도 국정감사, 이태원 참사로 지방 회의를 열지 못했다. 다시 부산을 기점으로 비대위를 현장에서 개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의힘은 여소야대의 어려운 상황이다. 오직 민생 회복과 국민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국정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5일 예산안 처리 발표해야 하는데 어제 민주당은 이상민 해행안부 장관의 해임안을 단독 처리했다"면서 "국회사에서 오점을 남겼다. 다수 의석으로 힘자랑만 일삼는 '민주당의 입법 전횡'과 '국정 딴지 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민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팍팍 기를 모아주시기 바란다. 부산시민 여러분에게 그런 하소연도 하고 부탁도 하려고 부산을 찾았다"며 오는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한 표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또 "'요즘 부산이 과거와 같지 않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제2의 도시 부산에 노인과 바다라는 자조적인 별칭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 중 하나는 지방 시대 개막이다. 어디서나 살기 좋은 시대 만들자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지난 선거에서 부산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들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부산 시민의 표심을 에둘러 호소했다.
이밖에 그는 부산 엑스포 유치와 연계해 가덕도신공항 건립을 내세워 부산을 동북아 관광과 비즈니스 핵심도시로 만들겠다거나 지역생산유발효과 2조4000억원 이상의 조사를 예로 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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