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정신 및 2016년 촛불집회 강조…2024년 총선 승리 독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모처에서 "마약 성분 검출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고 밝혔다. /독자 제공.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요즘 가장 큰 절규는 지난 토요 집회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보여준 절규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모처에서 "마약 성분 검출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류품을 모아 성분 검사를 한다니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라며 덧붙였다.
또 "압사당한 슬픔도 가를 길이 없는데 부검이라는 칼을 대고 유류품 검사하고 휴대폰 위치추적을 하는 건 패륜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현 정부를 향해 비판을 날을 세웠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곧 입건할 것처럼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이재명 대표까지 입건할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다"며 "0.7% 차이로 떨어진 대선 후보 경쟁자였다. 지금도 국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다. 이게 정상이라 생각하는가"라고 주장했다.
또 "70년 넘는 민주화 역사 기간 절반을 직접 겪었는데 지금 22년 현 시정에서 보면 참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본 정치에서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이긴 사람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라도 갈등을 최소화하는게 대통령의 역할이다"면서 "국회가 170석이 넘는 거대 야당 의석일 경우 국회와 행정부는 타협하고 공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이 전 대표는 부산의 부마민주항쟁 정신과 2016년 촛불집회를 강조하며 "오는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위원장이 오는 17일 시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령에 기초한 정세인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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