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치 배달갑니다"...택시회사 대우교통, 불우이웃 김치 나눔
입력: 2022.12.08 13:31 / 수정: 2022.12.08 13:31

직원 복지로 시작한 김장행사 이웃사랑 실천으로 발전

8일 오전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대우교통주식회사에서 노사화합 김장 나누기 대잔치가 열리고 있다. /대구=김채은 기자
8일 오전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대우교통주식회사에서 노사화합 김장 나누기 대잔치가 열리고 있다. /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의 한 택시회사가 직접 김장한 김치를 불우이웃에게 배달하고 있다는 미담이 전해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오전 10시부터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대우교통주식회사가 직원 40여명과 함께 ‘노사화합 김장 나누기 대잔치’를 가졌다.

해당 행사는 2018년부터 직원 복지와 소통 차원에서 시작된 행사로, 일부 택시기사들은 직접 김장을 하고 불우이웃의 집 앞까지 배달해주고 있다.

김장에 참여한 직원들이 김치를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대구=김채은 기자
김장에 참여한 직원들이 김치를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대구=김채은 기자

첫해에는 200포기를 김장했지만, 직원들의 열렬한 성원에 매년 배추 포기 수를 늘려 올해는 600포기에 도전했다.

택시기사들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운전 장갑을 벗고 고무장갑을 낀 뒤 절인 배춧 속을 채우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날 김장에 참여한 이광순 노조위원장은 "5번째 김장이니 재료 주문부터 김장, 포장까지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척척 이뤄진다"며 "직원들이 다함께 모여 김장을 하는 택시회사는 우리밖에 없을 것 같아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원일 대우교통주식회사 대표가 직원과 함께 택시 뒷자석에 김치박스를 싣고 있다. /대구=김채은 기자
김원일 대우교통주식회사 대표가 직원과 함께 택시 뒷자석에 김치박스를 싣고 있다. /대구=김채은 기자

김원일 대우교통주식회사 대표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시작한 행사가 이웃에 사랑을 나누는 행사로 발전했다"며 "김장을 마치고 김치 한쪽을 나눠먹으며 노사간에 소통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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