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해창주조장 고부가가치 창출…연 매출 60억원
2021년 관광객 3만명 다녀가 ‘관광명소’로 각광
김영록 전남지사<전남도청 제공>/무안=홍정열 기자 |
[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7일 해남의 쌀 가공 고부가가치 창출 현장을 살폈다.
김 지사는 이날 쌀을 원료로 국내 최고가 막걸리를 생산한 해남 해창주조장을 방문, 농업인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해창주조장은 쌀 재배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매년 700t(12억원)을 매입, ‘해창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매출은 연 60억원에 달하며 ‘백술닷컴’ 등 온라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특히 9도, 12도, 15도, 18도 등 대표제품 4종은 8000원부터 11만원으로 시중 제품보다 높은 가격임에도 유명 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에서 거래된다.
선물용인 18도 제품은 1병에 11만원으로, 연간 3000여 병이 완판되는 인기 제품이다. 또 160만원 상당의 ‘아폴로 막걸리’도 백화점 등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1920년대 설립된 해창주조장은 그 역사만큼이나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막걸리 만들기, 시음 등 체험 활동도 할 수 있어 2014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병인 대표는 "앞으로 지역 쌀을 이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막걸리뿐만 아니라 증류주도 생산해 수출 효자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앞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이용한 전통주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남도 술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고 농가소득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창주조장은 지난해 3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해남 대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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