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유류업자 폭리 ‘고물가로 신음하는 울릉군민들’
입력: 2022.12.06 21:09 / 수정: 2022.12.06 21:09

휘발유,경유 육지보다 각각 341원 247원, 난방유 등유 195원 비싸
LP가스 20kg 전국 최고가 보다 1만원 비싼 6만8000원 공급


경북 울릉군 유류업자들이 울릉군으로부터 연간 수십억원의 유류 보조금을 지급 받으면서도 이를 외면한채 육지 보다 비싸게 공급하고 있어 울릉군민들을 고물가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독자제공
경북 울릉군 유류업자들이 울릉군으로부터 연간 수십억원의 유류 보조금을 지급 받으면서도 이를 외면한채 육지 보다 비싸게 공급하고 있어 울릉군민들을 고물가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독자제공

[더팩트ㅣ울릉=오주섭기자] 경북 울릉군 유류 업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폭리가 터무니 없는 고유가로 이어지면서 음식값과 숙소 등 모든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한다는 지적이다.

육지의 2배에 육박하는 고물가 때문에 울릉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길은 시름에 빠지게 하고 있다는 한숨이 육지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군이 이들업자들에게 연간 수십억원을 유류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이를 외면 한 다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6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군 현지 차량용 연료인 휘발유와 경유의 리터당 가격은 각각 1989원과 2119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는 육지인 경북의 ℓ당 평균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인 각각 1648원 1872원 보다 무려 341원, 247원이나 비싼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난방유로 공급되는 등유 가격 또한 울릉도의 경우 1805원으로 경북 최고가 1610원보다 무려 195원 비싸다.

겨울만 되면 도시가스 시설이 없는 울릉군민들은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난방비 걱정으로 매년 깊은 시름에 짐기고 있다.

특히 LP가스의 경우 전국 평균가 4만9060원보다 무려 1만9000이나 비싼 6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전국최고가인 5만8000원보다 1만원이나 비싼 가격이다.

한편 울릉군이 이들 유류업계에 유류의 경우 ℓ당 39원에서 53원, LP가스의 경우 20kg짜리 통당 1만4412원에서 1만7788원을 해상운송비로 지원하는 등 12억4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릉군 천부1리 의용소방대원들은 "행정기관이 철저히 조사해 물가 급등 요인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울릉수협관계자는 "지역특성 상 유조선을 통해 기름을 공급 받는데 이는 회당 40만ℓ를 저유시설로 공급받아 주유소로 조금씩 옮겨 판매하다 보니 당시 높은 공급가로 인해 모두 소진될 때 까지는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LP가스 업계 관계자 A씨도 "인건비 통 가격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육지보다 비싼건 사실이지만 도서지역 특성상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다"며"주민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개선책을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업자들에게 유류와 LPG, 연탄, 목재 팰릿 등 생필품 해상운반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며"이런데도 고유가인 이유는 업자들의 폭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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