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중금속 퇴적층 수질문제 선결요건 아냐”…대구시, ‘안동댐 상류 수질 안전 확인’
입력: 2022.12.05 16:15 / 수정: 2022.12.05 16:15

안동댐 상류 수은 등 금속 6항목 모두 불검출...매곡원수에 비해 수질 매우 양호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5일 안동댐 상류 지역 수질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5일 안동댐 상류 지역 수질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안동댐 퇴적층 중금속 오염이 수질문제를 결정 짓는 것은 아니라며 안동댐 상류지역 수질 검사 결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안동댐 상류지역 수은 메기 검출’과 관련해 상류지역 원수를 체수, 수질을 정밀분석해 5일 발표했다.

조사지점은 안동댐 상류지역 3곳인 도산서원, 서부선착장, 주진교로 수질검사 항목은 수도법과 상수원관리규칙에 따라 총 38항목을 수질요염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시행했다.

수질검사 결과 유기물질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가 현재 대구수돗물 원수인 매곡원수(Ⅳ등급, 5.2㎎/L)보다 2등급이상 높게 나왔다.

도산서원은 2.7㎎/L로 생활환경기준 Ⅰb등급인 ‘좋음’ 수준, 서부선착장과 주진교는 3.7㎎/L와 3.5㎎/L로 생활환경기준 Ⅱ등급으로 지난 8월경에 조사된 안동댐 수질(3.4㎎/L)과 비슷한 수준이다.

메기에서 검출된 수은(Hg)을 포함한 카드뮴(Cd), 비소(As), 납(Pb) 등 중금속류 6항목은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며 철(Fe)과 망간(Mn)은 미량 검출됐다.

메기등 일부 어류에서 검출된 수은에 대해서는 메기 등의 담수 어류가 호소의 진흙 바닥을 유영하면서 바닥 흙을 통째로 삼켰다 뱉으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포식 특성상 바닥 퇴적층을 삼키는 과정에서 섭취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안동댐 퇴적층과 수질오염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안동댐을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에서 용역을 진행중에 있어 이 결과에 따라 퇴적층의 토양 정화 작업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퇴적층의 오염에 대해서 수자원공사에서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퇴적층이 수질오염의 선결요건은 아니지만 민감한 부분이라 용역결과에 대해 잘 살펴볼 것"이라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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