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폭락, 재난지원금 지급하라”…전북도 향한 목소리
입력: 2022.12.05 12:01 / 수정: 2022.12.05 12:02

오은미 전북도의원(순창·진보당),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이 농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전북도에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주 =김도우 기자
오은미 전북도의원(순창·진보당),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이 농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전북도에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주 =김도우 기자

이[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쌀값 폭락. 농산물생산비 폭등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며 15일째 농성과 5일째 단식농성 중인 오은미 전북도의원(순창·진보당)과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이 농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전북도에 요구했다.

이들은 "농민단체 대표와 도의원이 살을 파고드는 추위에 곡기를 끊으며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데도 김관영 도지사는 묵묵부답"이라며 "(심지어) 전북도는 농성장 전기를 끊고 소통의 문을 닫은 불통 행정으로 농민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 45년만에 초유의 쌀값 대폭락에 생산비 폭등까지 벌어진 우리 농민의 현실은 가히 재난 상황"이라며 "농민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정당하다"고 말했다.

또 "농민이 무너지면 농업농촌은 회생 불능해지고 이는 지방소멸과 식량위기의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생존과 미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전북도는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에 예산이 없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지난해) 전북도의 쓰고 남은 예산인 세계잉여금은 3983억원으로 이 추세면 올해는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여유자금이 있음에도 예산 타령을 하는 전북도의 속내는 ‘농민에게는 (재난지원금을) 주기 싫다’는 것이다"며 "전북도는 지금이라도 수정 예산을 편성해 쌀값 폭락과 생산비 폭등으로 신음하는 농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은미 의원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단식이지만 아직까지 견딜만하다"며 "(전라북도는) 쌀값 폭락과 생산비 폭등으로 신음하는 농민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쌀값 대책 마련과 순세계잉여금 활용한 농민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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