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원 갑질 의혹에 김경제 의장 사과..."책임 통감"
입력: 2022.12.01 14:41 / 수정: 2022.12.01 14:41

"서류 제출 요구 문서 통해 시행"
"시니어 클럽 수 차례 찾아와 임대 요청해 보증금 없이 임대 계약"


충남 서천군의회 김경제 의장/더팩트 DB
충남 서천군의회 김경제 의장/더팩트 DB

[더팩트 | 서천=이병렬 기자] 국민의힘 이지혜 충남 서천군 의원의 지위를 이용한 갑질 의혹과 관련해 같은 당 소속 김경제 의장이 군민과 공직자 등에게 공식 사과했다.

김 의장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서천군의회와 관련된 일련의 일들로 심려를 끼쳐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군의회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서천군의회는 법과 원칙에 따른 의정 활동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지난 11월 23일 자료 제출과 관련, 집행부에 공문을 시행한 바 있다"며 "효율적인 군정 운영과 신뢰받는 의회 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법 제48조에 근거해 서류 제출 요구는 문서를 통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지혜 의원은 비 회기 기간에 서천군청 사회복지실에 20여 박스 분량의 복지업무 관련 자료를 개인정보 등이 담겨있는 원본 자료로 요청해 논란이 일었다.

김 의장은 장항읍 소재 자신의 건물에 시니어클럽이 임대로 사용해 지역 시민단체가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이해충돌방지법 및 지방자치법 등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군의장으로서 군민들께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군청 감사팀에 관련 법규 검토를 의뢰하고, 행정안전부에는 법령 해석을 요청했다"며 "결과에 따라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시니어 클럽이 수 차례 찾아와 장항읍 소재 자신의 건물에 임대를 요청해 당시 군의원으로 거절할 수 없어 보증금 없이 월 50만 원에 3년 간 임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2일부터 열리는 제306회 제2차 정례회 기간에 윤리특별위원회와 윤리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군 의회가 윤리 강령과 윤리 실천규범을 준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쇄신하고 변화된 모습으로 신뢰와 믿음을 드리는 군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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