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쌀값 하락에 고통받는 농민들을 외면하지 말라" 사진=도의회 |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지난 9월 중순 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9% 떨어졌다. 197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다.
이에 전라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의원들이 쌀값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고통 받는 농민을 위한 전북도의 실질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나인권 위원장 등 의원들은 30일 전북도의회에서 "사상 초유의 기록적인 쌀값 하락과 생산비 폭등의 악순환 속에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농민들의 절박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농도인 전북도는 어떤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위기에 내몰린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언제까지 정부 대책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어 이제는 전북도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농가 재난지원금 지급, 도 직불금 증액 등을 요구했다.
농민 출신인 오은미 도의원(순창·진보당)은 12월 1일부터 도의회에서 단식농성을 할 예정이다.
나인권 위원장은 "내년 전북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지만 심의 과정에서 수정을 통해서라도 지원 예산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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