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병용 함평부군수와 관련 실과 관계자들이 가뭄대응 종합대책회의를 하고 있다./함평군 제공 |
[더팩트 l 함평=허지현 기자] 호남 지역에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함평군이 가뭄 대응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함평군은 이병용 부군수 주재로 지난 29일 ‘가뭄대응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생활, 농업, 공업 등 분야별 용수 공급 대책과 가뭄대책상황실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함평군은 기상청 기상가뭄 기준에서 주의 단계인 보통가뭄에 해당하며, 강우량은 29일 기준 707mm로 최근 10년 대비 49%에 불과한 상황이다.
함평의 주수원지인 대동댐, 장흥댐, 주암댐의 평균 저수율은 37%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6개월 정도만 급수가 가능하다.
여기에 군 관리 저수지 저수율은 평균 32%로, 평년 64%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해 봄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농업용수 확보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군은 상황 종료 시까지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캠페인,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물 절약을 위한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비상연계관로를 통한 상수도 공급과 제한 급수지역에 대한 비상급수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보조수원을 활용, 저수량 70% 이상을 사전에 확보하고, 상습 물 부족 지역에 간이 용수원을 개발하는 등 중장기 대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병용 부군수는 "전 실과에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며 "물 절약을 위한 전 군민과 공직자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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