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연대 "황령산 유원지 조성 내버려 둬선 안 돼"
입력: 2022.11.29 14:33 / 수정: 2022.11.29 14:33

"사업자 수익 위해 부산의 자산인 산·강·바다 망쳐"

부산 황령산. /부산시 제공
부산 황령산. /부산시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참여연대는 29일 논평을 내고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부산 허파 황령산이 사업자의 이익을 위한 유원지가 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부산참여연대는 "지난 8월 황령산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안에 대해 시민과 시민사회가 의견을 제시했으나 부산시는 어떤 소통 시도도 하지 않았다"며 "부산시의 의견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이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했다"고 주장했다.

시는 30일 도시계획위원회에 황령산 유원지 조성계획안을 상정한다.

참여연대는 "박형준 시장이 내세우는 15분 도시는 환경과 생태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는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며 "겉으로는 환경과 생태를 보호하는 척하면서 실제는 황령산 개발과 같은 난개발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계적 관광명소는 개발과 치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업자의 수익을 위해 부산의 자산인 산, 강, 바다를 그만 망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황령산 식생과 경관 보전을 위한 정책개발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령산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황령산 정상에는 25층 높이의 전망대와 복합문화예술센터, 부산음식문화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또 황령산과 서면을 잇는 케이블카도 설치된다.

tlsdms777@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