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이면 몽골에서 먹이를 찾아 경남 고성에서 겨울을 나는 독수리/더팩트(자료사진) |
[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고성읍 기월리 일원에서 독수리 생태 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조류협회 경남고성군지회에서 주최·주관하는 독수리 축제는 2020년부터 매년 11월 중순 몽골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고성으로 날아온 독수리를 환영하고 보호하기 위해 열린다.
축제에 앞서 2일 고성박물관에서의 한국·몽골 독수리 국제 심포지움으로 고성독수리 생태 축제의 의미를 되새긴다. 심포지움에서는 고성의 독수리 보호 활동을 널리 알리고 독수리 보존관리를 위한 정책 수립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독수리 보호를 위해 고성군과 몽골대학교, 부산대학교간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축제는 각종 체험과 독수리 먹이탐조가 열리며 전시관에서는 몽골에서 서식하는 늑대, 붉은여우, 삵 박제와 몽골의 풍경과 독수리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독수리 비행기 날리기, 독수리 부리마스크 만들기, 독수리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전통 수렵이자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매사냥 시연이 열릴 예정이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