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호소하며 숨진 의성우체국 여직원, 억울함 풀릴까
의성우체국 전경/의성=김채은 기자 |
[더팩트ㅣ의성=김채은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전 의성우체국 국장 등 3명을 성추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8일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일 경북 의성군의 한 우체국 여직원 A씨가 상관의 성추행과 폭언을 못 견디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관계자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의성군 의성읍의 한 우체국을 다니던 A씨(30대·여)가 대구의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발당한 이들은 전 의성우체국장과 전 영업과장, 전 우편물류과장(우체국 성고충업무 총괄담당자)으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직위해제 됐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업무 중 성희롱과 성추행, 폭언, 협박을 하고 A씨의 피해 신고 내용을 가해자에게 알려줘 2차 가해를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우정사업본부의 고발과 별도로 전 의성우체국장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으로 수사 중이다.
또 지역 여성단체인 경북상담소 시설협의회 등은 우정사업본부와 전 의성우체국장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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