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무가 쓰러지면 어떡해요”…’이태원참사 한달’ 여전한 안전불감증
입력: 2022.11.28 14:17 / 수정: 2022.11.28 14:37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 벌목 나무들 인도에 2m 넘게 적재
안전조치 없어 보행자, 주행차량 위협


27일 대구 북구청소년회관 앞 인도에 쌓아놓은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으로 벌목한 나무들이 쌓여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이 조심스레 지나가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27일 대구 북구청소년회관 앞 인도에 쌓아놓은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으로 벌목한 나무들이 쌓여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이 조심스레 지나가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27일 대구 북구청소년회관 앞 인도에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으로 벌목한 나무들이 2m가 넘는 높은 높이로 쌓여있지만 안전조치는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27일 대구 북구청소년회관 앞 인도에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으로 벌목한 나무들이 2m가 넘는 높은 높이로 쌓여있지만 안전조치는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27일 대구 북구청소년회관 앞 인도에 쌓아놓은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으로 벌목한 나무들이 쌓여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이 조심스레 지나가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27일 대구 북구청소년회관 앞 인도에 쌓아놓은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으로 벌목한 나무들이 쌓여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이 조심스레 지나가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27일 대구 북구청소년회관 앞 인도에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으로 벌목한 나무들이 2m가 넘는 높은 높이로 쌓여있지만 안전조치는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27일 대구 북구청소년회관 앞 인도에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으로 벌목한 나무들이 2m가 넘는 높은 높이로 쌓여있지만 안전조치는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구청에서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무런 안전조치도 없이 벌목한 나무를 인도에 쌓아 놓아 지나 다니는 보행자를 위협하면서 ‘안전불감증’ 논란이 나온다.

28일 <더팩트> 취재에 따르면 대구 북구청은 북구청소년회관 주변 공원의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북구청소년회관 앞 인도에 2미터가 넘는 높이로 벌목한 나무를 4무더기나 쌓아 놓았다.

이로 인해 지역민들이 보행에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됐고 차도로 주행하는 차들에게도 적잖은 위험 요소가 되기도 했다.

엄마와 산책을 나온 아이는 적재된 나무더미를 보며 "엄마 나무가 쓰러지면 어떡해요"라는 걱정스런 말을 하며 좁은 인도를 조심스레 지나가기도 했다.

쌓아놓은 나무들이 쓰러져 지나가는 보행자를 덮치면 상당히 위험한 상태임에도 안전제일이라 적힌 비닐띠를 둘러놓은 것외에 나무들을 고정시킬 만한 안전조치들은 전혀 없었다.

이날 오전 현장 작업자들에게 왜 이렇게 위험하게 인도에 아무런 조치도 없이 며칠동안 적재해놓았냐고 묻자 "안쪽에는 크레인이 들어올 수가 없어서 인도에 쌓아놓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공원이다 보니 적재할 장소를 만들기가 어려웠다"며 "안전띠 감아놓고 최대한 안전에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지역 주민 A씨(여, 40대)는 "아이들과 산책을 하는데 이렇게 높이 나무들이 쌓여 있어서 놀랐다"며 "공간이 있는데도 굳이 인도에 이렇게 높이 쌓아놓고 안전조치도 없어서 지나가면서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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