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협 노조 내달 1일 총파업 돌입
입력: 2022.11.28 10:41 / 수정: 2022.11.28 10:41

조합장 사퇴 및 단체협약 해지통보 철회 요구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감귤농협지회는 조합장과 상임이사 사퇴 및 단체협약 해지통보 철회 등을 요구하며 내달 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제주 =허성찬 기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감귤농협지회는 조합장과 상임이사 사퇴 및 단체협약 해지통보 철회 등을 요구하며 내달 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제주 =허성찬 기자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계기로 악화된 제주감귤농협 노사 갈등이 결국 총파업의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더욱이 본격적인 감귤수확철을 맞아 유통을 책임지는 감협의 책임이 어느보다 중요한 시점에 총파업이 시작되며 가뜩이나 인력난에 허덕이는 농가들의 근심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감귤농협지회(지회장 오성권)는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총파업 요구는 조합장 및 이사진 사퇴, 공동단체협약 체결, 단체협약 해지 통보 철회 등이다.

이들은 "도내 12개 농·축협 노동조합은 노조 활동 보장,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비정규직 휴가차별 폐지, 질병 휴가 도입 등을 내용으로 2020년 8월부터 공동교섭을 진행, 10개 농축협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협은 다른 농축협과 달리 노조의 양보안 제시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교섭을 해태했다. 심지어 제주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 시 위원들의 만류에서 일방적으로 퇴장하며 교섭을 파탄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 조합장은 지난 6월 기존 단체협약을 해지한다고 일방적 통지했다"며 "이 단체협약은 2018년 두차례 쟁의행위를 거치며 어렵게 노사가 협의했고, 이를 서명하고 체결한게 현 조합장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체협약 해지통보는 사실상 노동조합을 파괴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말살하려는 악랄한 시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총파업을 통해 노동기본권의 보루인 단체협약을 지키고 공동협약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다"며 "노사관계를 파탄내는 조합장과 상임이사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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