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 인기 ↑ 인프라 ↓
  • 최영규 기자
  • 입력: 2022.11.28 10:10 / 수정: 2022.11.28 10:10
자전거‧보행자 비분리형 겸용도로 213㎞…접촉사고 등 증가
자전거도로 불편 신고 편의성 높여야
유성구 반석역 주변 자전거도로, 차도쪽에 설치되어야 할 자전거도로가 인도쪽에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유성구 반석역 주변 자전거도로, 차도쪽에 설치되어야 할 자전거도로가 인도쪽에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가 큰 인기를 얻으며 자전거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인프라는 이에 미치지 못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자전거와 보행자의 통행 구분이 안 된 도로가 많고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의 위치가 반대로 설치돼 있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28살 권 모 씨는 유성구 온천북교 근처에서 운동을 하다 자전거와 부딪혀 팔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한 도로를 사용하다보니 폭이 좁아 접촉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던 김 모(54)씨는 반석역을 지나다 행인과 부딪쳤다. 차도쪽에 설치된 자전거도로가 갑자기 인도쪽으로 바뀌면서 벌어진 일이다.

현재 대전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다닐 수 있는 도로로 자전거와 보행자의 통행 공간을 구분해 준 분리형 겸용도로가 536㎞, 자전거와 보행자의 통행공간이 구분되지 않은 비분리형 겸용도로는 213㎞나 된다.

이처럼 자전거도로에 대한 인프라 부족과 관리 소홀은 사고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대전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자전거와 관련된 사고는 158건, 이 중 자전거와 보행자간 사고는 36건이 발생했다. 2021년에는 자전거 관련 총 사고 건수는 148건으로 10건이 줄었지만 자전거와 보행자간 사고는 오히려 14건이 늘었다.

자전거도로가 파손돼 높낮이 차가 발생한 모습 / 대전=최영규 기자
자전거도로가 파손돼 높낮이 차가 발생한 모습 / 대전=최영규 기자

또 장마철, 동절기 등 계절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에 맞춰 도로 하자, 단절구간, 파손 등 자전거도로에 대한 점검은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 신고 방법 또한 쉽지 않아 개선이 요구된다.

한 모 씨는 "자전거 도로에 파손된 곳이 있어 시청에 전화했는데 구청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다시 전화했더니 담당자와 연결되는데 10분이나 걸렸다"며 "매일 다니는 길이라 신고했지만 가끔 오는 길이라면 신고가 복잡해 안 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이런 불편 신고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불편신고’ 앱을 만들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구청이 1년에 2회(봄과 가을) 육안으로 포장면 깨짐 표지판 정비 등을 하고 있다"며 "파손 신고를 하려면 구청으로 연락하거나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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