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공방 생겼다…전통문화 활성화 기대
입력: 2022.11.25 17:47 / 수정: 2022.11.25 17:47

낙죽, 대(竹)의 표면 인두로 지져 무늬 그리는 장식기법
다음달 4일까지 ‘기찬삼씨전' 개최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삼씨방 전경/하동군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삼씨방 전경/하동군 제공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경남 하동군은 적량면에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을 전승하고 인재를 양성할 낙죽장 공방이 건립됐다고 25일 밝혔다. 낙죽은 대(竹)의 표면을 인두로 지져 무늬를 그리는 장식기법이다.

하동군은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보유자인 김기찬 씨와 인연이 돼 지난해 3월 15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삼씨방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적량면 서리 구재봉 자연휴양림 인근에 들어선 공방은 연건평 464.9㎡의 철근콘크리트 슬라브구조물 2동으로 공방·수장고·사무실·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2000년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전통기술종목 보유자로 지정된 김기찬 장인은 1994년부터 태국 왕비 탄신기념 아·태지역 대나무공예작품 초청전, 미국 15개 도시 순회전, 독일 하노버박람회 참가 등 각국의 작품전시와 함께 다양한 시연회를 통해 낙죽의 멋을 세계에 알리는데 힘써왔다.

김기찬 장인은 "공방 신축을 계기로 차와 대나무의 고장 하동군에서 제3의 인생기에 전통문화 전승 및 계승발전, 창의적인 작품 활동에 매진을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낙죽장 공방 신축을 기념해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기찬삼씨전(글씨·솜씨·맘씨)’을 주제로 전시회를 마련한다.

전시되는 낙죽장 작품은 대나무에다 인두로 그림·문양·글씨 등을 새긴 예술작품으로서 얼레빗, 부채, 가구 등에 응용되며 특히 하동의 특산품인 하동 녹차 차통, 차칙, 다관, 수구 등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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