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느낀다
입력: 2022.11.26 07:00 / 수정: 2022.11.26 07:00

반려동물 정책 욕구조사 결과…연 의료비 '20만~50만원’ 33.5%
월 양육비 ‘10만~15만원 30.3%…필요한 시설은 동물놀이터


대전시민 반려동물 양육 계기 / 대전시 계기
대전시민 반려동물 양육 계기 / 대전시 계기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대전시민의 3분의 1이 1년에 20만~50만원 의료비를 쓰고 있으며 대다수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9월 19일~10월 31일 대전시소를 통한 온라인으로 2874명, 대면 종이설문으로 929명 등 총 3803명에게 반려동물 정책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연평균 의료비는 '20만~50만원’이 3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20만원' 24.1%, '50만~100만원 20.2%로 조사됐다.

의료비 부담에 대해 40.9%가 약간 부담이 된다. 39.6%가 매우 부담이 된다 등 2/3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니타났다.

반려동물 양육비 및 의료비 / 대전시 제공
반려동물 양육비 및 의료비 / 대전시 제공

양육 계기는 ‘동물을 좋아해서’가 5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 구성원이 원해서’18.5%, ‘우연한 계기로 반려동물이 생겨서’가 16.7%로 조사됐다.

평균 양육 마릿수는 반려견의 경우 1.2마리, 반려묘 1.6마리로 조사됐고, 입양 경로는 지인이 38.7%이 가장 많았으며, 동물판매업 34.9%, 동물보호시설 13.3% 순이었다.

월 양육비는 ‘10만원 이상 15만원 미만’이 30.3%로 가장 많았다. 연 의료비는 ‘2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 33.5%로 가장 많았고 양육자의 80.5%가 양육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97%가 1주일에 1회 이상 산책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주로 주변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보도 등을 함께 산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87.7%가 동물등록, 목줄 착용, 배변 수거 등 관련 규정을 알고 있으며, 어느 정도 이상 지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성이 필요한 반려동물 시설 / 대전시 제공
조성이 필요한 반려동물 시설 / 대전시 제공

추가로 필요한 반려동물 시설로는 동물놀이터가 23.7%로 가장 많았으며, 동물놀이터 희망 위치는 거주지 주변 공원이 49.9%, 하천변이 16.1%로 나타났으며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가 20.1%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필요한 시설은 동물보호센터 19.3%, 유기동물 입양센터 19.0%로 유실·유기동물의 보호·입양시설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인 시 농생명정책과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공론화 협의체를 거쳐 관련 정책을 신속하게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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