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이야기 담은 특별한 기획전, ‘영화가 된 극장전’ 열려
입력: 2022.11.25 11:22 / 수정: 2022.11.25 11:22

광주독립영화관, 26~27일 박배일 감독 ‘라스트 씬’ 등 총 6편 상영

단편영화 국도극장: 감독판 스틸 컷./광주독립영화관 제공
단편영화 '국도극장: 감독판' 스틸 컷./광주독립영화관 제공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극장을 소재로 삼은 기획전이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영화가 된 극장전’은 영화 속 주요 공간이 극장이거나 극장이 주인공이 된 영화들로 26~27일 이틀 동안 총 6편(장편 3편, 단편 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26일에는 두 편의 장편영화가 상영되는데 유지영, 정가영, 김태진 세 명의 감독이 극장을 소재로 만든 단편영화를 옴니버스로 묶은 ‘너와 극장에서’와 10년간 운영된 부산 국도예술관의 마지막 상영을 담은 박배일 감독의 ‘라스트 씬’이 상영된다.

27일에는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이 낡은 재개봉 영화관 ‘국도극장’에서 위로를 받는 ‘국도극장 : 감독판’ 상영을 시작으로 세 편의 단편영화 모음이 이어진다.

단편모음에는 춘천의 ‘일시정지 시네마’의 폐관 모습을 담은 ‘일시정지, 시네마’, 코로나 시기에 극장에 가려는 무술 감독의 하루를 담은 ‘코로나 극장’, 배우 춘복이 GV를 참석하기 위해 극장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걸어도 걸어도’가 함께 상영된다.

기획전에 연이어 11월 말에는 두 번의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29일에는 지난 10일에 개봉한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연출한 김세인 감독과 양말복 배우가 광주독립영화관을 찾는다.

단편영화 걸어도 걸어도 스틸컷./광주독립영화관 제공
단편영화 '걸어도 걸어도' 스틸컷./광주독립영화관 제공

사회에서 기대하는 모성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며 각자의 욕망에 충실한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포함해 5관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29일 저녁 7시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는 ‘프랑스여자’를 연출한 김희정 감독이 진행한다.

30일에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앵콜! 수요단편극장’이 상영된다. 11월에는 ‘그들의 시작, 그들의 단편’이라는 주제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네 명의 감독들의 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연출한 김세인 감독의 ‘뮤즈가 나에게 준 건 잠수병이었다’(2014), 올해 장편 데뷔작 ‘괴인’을 선보인 이정홍 감독의 ‘반달곰’(2012), ‘드림팰리스’를 연출한 가성문 감독의 ‘누렁이들'(2017), ’다음, 소희‘의 개봉을 앞둔 정주리 감독의 ’영향 아래 있는 남자‘(2007)가 상영된다. 네 편의 단편이 상영된 후에는 김세인 감독, 이정홍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음으로써 주목받는 네 명의 감독들의 단편을 ‘앵콜! 수요단편극장’에서 만나봄으로써 그들의 시작을 만나는 귀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독립영화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특별해진 ‘스크린에서 영화보기’를 관객들이 다시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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