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완도군 방문 “광역상수도, 대형 관정 등 대책 마련 나서겠다” 약속
입력: 2022.11.23 17:28 / 수정: 2022.11.23 17:28

금일읍 척치저수지 저수율 4.7%, 현장 시찰 후 주민과 면담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큰 예산 들여 한 번에 해결해야"한다 대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신우철 군수의 가뭄대책설명을 듣고 있다/최영남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신우철 군수의 가뭄대책설명을 듣고 있다/최영남 기자
현재 금일읍 척치저수지 저수율/최영남 기자
현재 금일읍 척치저수지 저수율/최영남 기자

[더팩트ㅣ해남=최영남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전남 완도군 금일읍 척치저수지를 찾아 현장을 시찰했다.

이날 이 장관이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완도군 금일읍을 방문해 "광역상수도망 개설 등 지역 숙원 사업에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장관은 금일읍 척치저수지를 찾아 "완도군에서 건의한 광역상수도망, 대형 관정 개설과 같은 근본적인 가뭄대책 마련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지역 식수난 해결을 위해 이동급수차를 투입과 해수 담수화 설비 구축 목적으로 완도를 비롯한 전남에 특별교부세 55억 원을 긴급 지원했으나 부족해 보인다"며 "해마다 가뭄 문제가 터질 때마다 일일이 대응하는 것보다 아예 큰 예산을 들여 한번에 해결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도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안부는 앞서 전남·광주·제주 3개 지역의 가뭄 피해 해소를 위해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55억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교부세는 이들 지역의 급수운반 및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생활용 관정 개발, 농업용 저수조 증설 및 관로 정비 등에 쓰인다.

이날 이 장관과 함께 척치저수지를 찾은 신우철 완도군수, 윤재갑 국회의원은 정부에 이동형 해수 담수화 설치 사업비, 제한급수지역 확대에 따른 광역상수도 육·해상 운반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역주민들과 환담/최영남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역주민들과 환담/최영남 기자

완도군은 지난 10월 이후 식수원인 저수지·지하수가 고갈돼 3448세대 6382명의 주민이 제한·운반 급수로 생활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부터 제한급수 조치가 이어져 오고 있는 노화읍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소안면, 금일읍, 보길면까지 해당 조치가 확대되면서 광역상수도망 개설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준 척치저수지의 저수율은 4.31%로, 예상 물 공급 가능 일수는 18일에 불과하다. 척치저수지 현장 시찰을 마친 이 장관은 이후 마을회관과 물탱크 설치 가옥 등을 방문해 물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이 장관은 "광역상수도 공급망 확충에 이곳(금일도)에 1000억원, 보길도에 65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정부의 특별교부세와 지방소멸기금 등 예산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 장관은 주민들과 대화에서 "무엇보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뭄대책 예산을 조기에 집행할 필요가 있다"며 "가뭄대책의 한 축은 물 수요 관리인 만큼 주민들도 물 절약 실천 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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