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구 전북도의원, 제주항공 군산∼제주 노선 철수 대책필요
입력: 2022.11.21 17:12 / 수정: 2022.11.21 17:12

올 군산공항 이용객 34만 2,994명 코로나 이전 수준 완전 회복
2020년부터 2년 동안 제주항공에 12억9200만원 지방비 지원


김동구 전북도의원(군산2·더불어민주당)
김동구 전북도의원(군산2·더불어민주당)

[더팩트 | 군산=김도우 기자] 전북도민의 유일한 하늘길인 군산공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라북도가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구 전북도의원(군산2·더불어민주당)은 21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오는 12월 15일, 제주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을 운항한 지 2년 만에 군산공항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며 "도민 불편은 물론 군산공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게 뻔하다"며 전북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군산공항 이용객은 34만 2994명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상태이다.

2020년부터 2년 동안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항공사 착륙료 지원금과 손실보전금으로 제주항공에 총 12억9200만원의 지방비를 지원했다.

김 의원은 "군산공항의 이용객이 대폭 증가하고 있고 도민의 혈세로 항공사에 많은 예산을 지원했다"며 "기업 이윤도 중요하지만 제주항공의 무책임한 결정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을 오는 12월15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을 오는 12월15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 제주항공 제공

그는 "군산공항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설 등으로 인한 결항률이 14.2% 수준으로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의 결항률인 0.52%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겨울철에도 군산공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방빙 시설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 항공사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이 무조건 항공사의 요구대로 지원할 것이 아니라 협상을 통해 적정한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민간항공사의 먹튀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규제와 지방항공의 항공노선 배정 시 벽지 노선과 슬롯을 함께 배정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진에어가 군산~제주 간 노선을 1편 더 증편 운항하기로 한 것도 내년 3월까지 협약한 것"이라며 "(이후에도) 진에어가 3편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도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구 의원은 "군산~제주 운항 감축은 군산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며 "도민의 항공 편의와 군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가 군산~제주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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