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보증금제 반발, 제주도 무인 간이회수기 지원
입력: 2022.11.21 16:03 / 수정: 2022.11.21 16:03
내달 2일 제주지역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에 앞서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도와 환경부가 무인 간이회수기 설치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허성찬 기자
내달 2일 제주지역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에 앞서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도와 환경부가 무인 간이회수기 설치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허성찬 기자

[더팩트ㅣ제주 =허성찬 기자] 내달 2일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앞두고 프렌차이즈 가맹점주 반발이 이어지자, 제주도가 무인 간이회수기 설치 지원에 나선다.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합동으로 매장 외 공공반납처를 확대하고 보증금제 참여 매장에 무인 간이회수기 설치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간이회수기에 자신의 일련번호(바코드)와 일회용컵 일련번호를 순서대로 읽히기만 하면 손쉽게 컵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단, 안드로이드 또는 앱스토어 등을 통해 '자원순환보증금' 앱을 설치해 일련번호를 받아야 하며, 보증금 이체는 계좌를 등록해야 한다.

도내 437개 매장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중이며, 설치를 원하는 모든 매장에 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 여객터미널, 렌터카 주차장 등 관광객 주요동선과 매장이 밀집된 지역 주변 공영주차장, 재활용 도움센터 등에 유인 공공반납처 40개 이상을 설치하는 한편, 소규모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 주변 클린하우스 등을 활용해 간이 회수기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따른 매장 불편을 최소화하고, 소비자가 손쉽게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력해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제주지역 프렌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에 앞서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영세 프렌차이드 업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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