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학력 저하와 동서 간 학력 격차'…하윤수,"‘부산학력개발원’으로 해결하겠다"
입력: 2022.11.21 15:38 / 수정: 2022.11.21 15:38

부산학력개발원 설립…두드림학교와 학력 올림 프로그램 등 피드백 '지속'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1일 미래교육원 5층 정보영재교육실에서 부산학력개발원 설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학력 신장’은 교육청과 학교의 의무이자, 학생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다며 밝혔다./부산교육청 제공.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1일 미래교육원 5층 정보영재교육실에서 '부산학력개발원 설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학력 신장’은 교육청과 학교의 의무이자, 학생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다"며 밝혔다./부산교육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기초학력’은 학생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본 소양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1일 미래교육원 5층 정보영재교육실에서 '부산학력개발원 설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학력 신장’은 교육청과 학교의 의무이자, 학생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교육감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와 깜깜이 교육으로 기초 학력 보장과 학력 격차 완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운을 뗐다.

그는 먼저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내세우며 "중학생 수학 성적을 표본으로 설명드리면, 전국 수학 교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2년 3.5%에서 2021년 11.6%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같은 기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66.7%에서 55.6%로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전수평가였고,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표집평가여서 직접 비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전체적인 추이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증가하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하 교육감은 부산의 동서 간 큰 학력 격차도 짚고 넘어샀다.

그는 "부산교육패널조사의 2020년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초등패널의 영어 교과는 동서학력 격차가 2016년 10.29점에서 2020년 13.46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등, 중등 패널 전체적으로 격차가 커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또 수능 상위권 비율도 언급했다.

그는 "국어 교과의 경우 1등급 비율이 2015년 3.5%에서 2021년 2.2%로 같은 기간 2등급 비율이 7.0%에서 4.4%로 줄어들었다. 이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 교육감은 여러 교육 지표를 토대로 대안으로 ‘부산학력개발원’을 내세웠다.

그는 "우리 교육청은 이러한 기초 학력 저하와 동서 간 학력 격차를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먼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 등 데이터에 기반한 학력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정도와 부족한 영역을 파악해 학생들의 학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하겠다고 했다.

또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겐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할 뿐 아니라 두드림학교와 학력 올림 프로그램, 학습 결손 전담교사제, 학습멘토링과 협력 수업 등을 통해 전문적인 학습 보정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학습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돕고 기초가 부족한 학생은 물론 모든 학생들의 학력 증진을 위한 ‘학업 역량 강화 책임제’도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부산학력개발원 설립은 하 부산교육감의 1호 공약사업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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