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기업과 협업 'NFC 안심 신발' 개발…실종 등 사건 해결 기대↑
입력: 2022.11.21 10:51 / 수정: 2022.11.21 10:51

부산시, 3년간 매년 300명에게 무상으로 보급
트렉스타, NFC 안심 신발 개발·생산·보급·홍보


부산경찰청은 부산시, ㈜트렉스타와 21일 NFC 안심 신발 개발․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은 부산시, ㈜트렉스타와 21일 'NFC 안심 신발 개발․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초고령화 사회 초고령화사회 진입한 부산에서 사회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실종 등 사건사고를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신발이 개발됐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시, ㈜트렉스타와 21일 'NFC 안심 신발 개발․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부산 시민이 안전하고 든든한 안심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NFC 안심 신발은 연락처, 주소 등 정보를 담을 수 있는 NFC 태그를 내장한 신발로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 사용자 누구나 NFC 태그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고 경찰관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장착됐다.

이에 따라 실종 등에 대비할 수 있는데, 치매환자, 발달장애인 등 신원 확인되지 않는 요구호자를 경찰이 발견 시 NFC 태그에 담긴 보호자 연락처 등으로 가족에게 신속하게 인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통상 지문이나 소지품 확인 등의 방법으로 가족에게 인계할 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계속되는 질문 등에 요구호자가 많이 불안해 했다. 또 보호자의 경우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며 많은 걱정을 하곤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좀 더 신속하게 보호자의 품으로 보낼 수 없을까에 대한 고민 끝에 외출 시 매번 바뀌는 옷가지와 달리 익숙한 신발은 반드시 신고 나간다는 점에 착안해 이같은 NFC 안심 신발을 제안하고 연구 개발에 꾸준히 의견을 제시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반영하여 NFC 안심 신발을 개발․보급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고, 경찰만이 아니라 자치단체, 기업이 함께 힘을 모은 모범 사업 사례이다"면서 "부산에서 시작한 작은 노력이 기존의 실종 예방정책과 병행하여 전 국민의 안전 확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부산경찰청이 제안했고 부산의 신발 기업체인 ㈜트렉스타에서 'NFC 안심 신발'을 개발하며 부산시가 적극 지원하면서 이뤘졌다.

부산경찰청은 일선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교육 및 사례 공유, 전국 확대 전파를 노력하고 부산시는 부산광역치매센터를 통해 NFC 안심 신발을 시범적으로 3년간 매년 300명에게 무상으로 보급하고 사후 관리하기로 했다.

또 ㈜트렉스타에서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NFC 안심 신발을 개발․생산해 보급하고 홍보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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