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자 간담회서 정치, 사회개혁 계획 밝혀
"이태원 참사 책임은 행안부장관, 경찰청장"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1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 전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5선의 조경태 의원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 깨끗한 인물이 많이 필요하다"며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음주운전 경력이 1회라도 있으면 공천에서 배재해 정치인 물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8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정치와 정당개혁, 공정한 교육과 청년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과거 정치는 도덕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는데 현재는 많이 무너져 있다. 정치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사회개혁도 없는 것"이라며 "공천 때 제출하는 범죄사실증명원을 통해 음주운전 기록이 1번이라도 나오면 무조건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가 청장년층들이 바라는 공정의 목소리를 당이 구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의원은 "대학입시에서 정시를 확대시켜 공정성을 높이고 사법시험을 부활시켜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해 법조인이 될 수 있게 해야하며, 입시를 포함한 공무원 시험 등 각종 시험에서 특례를 없애 공정성을 회복시키자"고 주장했다.
최근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용산경찰서장 수준으로는 안되며 훨씬 광범위하게 책임을 져야하고 그 선은 행안부장관과 경찰청장이다"고 말했다.
당 지지율 회복방법에 대해서는 "여당은 정부와 한몸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 끌려가는 모습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국정의 비전을 제시하며 강도높은 개혁의지를 국민들에게 실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andrei7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