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서울역 2층 도심공항터미널서 개최
서울역 전시 후 천안아산역에서 순회전시 이어가
독립기념관과 한국철도공사가 ‘제83회 순국선열의 날’과 ‘이봉창 의사 의거 및 순국 90주년’을 맞아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 이야기’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전시회 모습. / 독립기념관 제공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독립기념관과 한국철도공사가 ‘제83회 순국선열의 날’과 ‘이봉창 의사 의거 및 순국 90주년’을 맞아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 이야기’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역 2층 도심공항터미널 출입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공동 주최기관인 한국철도공사 및 전시장소인 서울역의 특성을 고려해 독립운동가 중 역무원으로 일한 바 있는 이봉창 의사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1932년 1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일왕 처단 의거를 결행한 이 의사는 10대 후반 용산역 역무원으로 취직해 성실히 살았던 평범한 청년이기도 했다.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 이야기’에서는 이 의사의 역동적인 삶을 통해 일제강점기 한 청년이 어떠한 경험과 고민 끝에 독립운동가로 거듭나게 되는지 살펴본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서울을 떠나 오사카로 상하이, 마침내는 도쿄로 가 의거를 결행한 이봉창 의사의 삶을 따라가면서, 각각의 공간에서 그가 겪은 경험과 내면의 고민을 통해 무엇이 그를 독립운동의 길로 이끌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독립운동가 이봉창이 역무원으로 활동하며 일상에서 겪는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순응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독립운동가의 모습에 관람객이 진정으로 공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기획전은 전시종료 후 천안아산역에서 순회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같은 주제로 2023년 전국 주요 역사에 보급될 순회전시물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이봉창 의사가 보여준 독립운동의 뜻을 전국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봉창 의사의_한국애국단 입단 당시 촬영한 사진 / 독립기념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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