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채용 입맛대로…" 제주문예재단 '총체적 난맥'
입력: 2022.11.15 16:57 / 수정: 2022.11.15 16:57

도감사위 15일 감사결과 공개…기관경고 1건 등 12건 처분 요구

제주문예재단 로고 갈무리
제주문예재단 로고 갈무리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불공정 승진 등 인사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제주문예재단이 회계시스템도 임의로 조작하는 등 운영에 총체적 난맥상이 드러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15일 '제주문예재단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문예재단은 지난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최측근 인사가 이사장으로 채용된 이후 공무원 파견 부활, 아트플렛폼 조성을 위한 재밋섬 매입과정에서 수많은 문제가 제기돼왔다.

더욱이 직원 채용 및 승진인사에 있어 내부 반발에 계속되며 지역사회 이슈로까지 번졌다.

도감사위는 감사 결과 1건의 기관경고를 비롯해 시정·주의·통보 등 12건의 행정상 조치와 18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 1억5600여만원에 대한 회수 조치 등을 요구했다.

우선 문예재단은 '예술공간 이아' 시설에 대한 위탁관리 협약에 있어 내부 시스템에 허위로 수치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조작해왔음에도 이를 눈감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간제 신규채용에 있어서도 2020년부터 2년 사이에 37회에 거쳐 82명을 공개채용도 걸치지 않고 채용했으며,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별도의 채용절차 없이 연장계약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직책수행비 지급대상자는 시간외근무수당 지급대상에서 제외되 지급할 수 없음에도, 15명에게 1억5062만원 상당을 부적정하게 지급하다 환수 조치 및 주의를 받았다.

이외에도 인사 운영 및 정원관리의 문제, 사업자가 아닌 개인과의 수의계약 체결, 계약관리 부적정 등도 확인되며 주의 및 통보 조치를 요구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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