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고통 외면, 전북은행 예대금리차 구조적 문제
전북은행 대출금리 관련 진보당 전북도당 2차 기자회견. 사진=오은미 전북도의원 |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진보당 전북도당은 전국 1위 예대금리차 이자장사를 하는 전북은행 실태를 지적하며 대출 금리 인하운동을 했으나. 오히려 예대금리차는 대폭 상승 했습니다"
오은미 진보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15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민생특위 중심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하기 위한 도민 서명운동을 벌여 2000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나, 변화된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대금리차
예대금리차는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것. 즉, '예금 및 대출 금리차'를 말한다. 예대마진이라고도 한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7월 6.33%, 8월 5.66%, 9월 예대금리차는7.38%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압도적인 예대금리차 1위 기록이라는 것이다.
같은 기간 대다수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5%대였다.
은행별 가계예대금리차 현황. |
진보당 전북도당은 회견문을 통해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은행만 유일하게 대출금리가 10% 넘었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또 "(이쯤되면) 서민 등골 빼먹는 고리 대금업자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관련 진보당은 11월 중 전북은행과 금융전문가, 학계, 진보당이 참여하는 적정 대출금리 관련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오은미 전북도당 위원장은 "대출금리 인하운동은 전북은행 포함 시중은행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은행의 이자장사 제한 법 개정 등을 공식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금리에 국민들의 고통이 깊어지는데 은행은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것은 심각한 반칙"이라며 "(진보당은) 도민과 함께 부당한 현실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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